‘너머’ 개소식 잘 마쳤습니다.

거의 모든 준비를 고려인 동포 분들 스스로 해주셨습니다.

음식준비와 식후 청소, 끝마무리까지 모두 자기일처럼 애써주셨습니다.

덕분에 함께 어울려 잘 놀았습니다.

오랜만에 동포들이 땟골의 주인이 된 하루였고,

우리는 그냥 손님이었던 흐믓한 날이었습니다.

멀리서 오신 손님들, 지역 이웃 분들, 고려인 동포분들이나

정말 좋아들 하시며 한데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며

아 일년에 한 번은 이렇게,

코가 삐뚫어지게 다함께 놀아보는 것도 좋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개소식을 통해 지역 사회에 숨어 있던 축제의 동력을 확인했으니,

이참에 땟골고려인문화축제 같은 걸 기획해 보면 어떨까,

즐거운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국경너머, 차별너머, 편견 너머,

아름다운 사람들이 다 함께 가는 그 곳,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너머’의 든든한 울타리도 되어주세요.

너머 개소식날 땟골 잔칫날

너머 개소식 이모저모

고려인 세 분이 당진의 어느 공사판에서 막일을 했습니다...

만부당한 상찬...행복했습니다...ㅠㅠ

안산 땟골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몇십년 미래 세계로 온 느낌입니다.

그곳은 법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들로 큰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함께 가야할 길이고 함께 넘어가야 할 우리가 그 곳에 있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