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채식 열풍

최근 들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채식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요즘 채식을 선호하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요? 미모? 다이어트? 건강? 환경? 생태? 동물보호? 지구온난화? 사람들마다 각자 현미채식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다양하지만 그 결과가 가져다주는 혜택은 굉장히 폭넓고 전 지구적입니다. 얼마전 구제역으로 인한 파동을 기억하시나요?

전국에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길가곳곳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3교대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공무원, 경찰, 군인, 학생들이 몇 달간 고생을 많이 했었죠.

또한 소와 돼지를 살처분하기 위해 수의사 선생님들을 비롯한 많은 보건관련 공무원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면, 독감과 유사하지만 또 다른 형태인 ‘신종플루’ 들어보셨나요? 다들 알고계시죠.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들어서 익숙하실 겁니다.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시작한 곳, 처음 발생한 곳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멕시코의 한 돼지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좁은 면적에 많은 돼지를 집단적으로 사육해서 면적대비 효율대비 많은 돼지고기를 생산합니다. 공장식축산이라고 하죠. 농촌에서는 농업보다는 비용대비 산출이 많은 축산업을 선호할 수 밖에 없고 점점 더 효율적으로 발전하다가 공장식축산이 되고 그 결과로 신종플루같은 전에는 없던 강력한 바이러스질환이 출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전세계가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공장식축산은 전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의 50%를 차지하여 사실상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온난화의 결과로 각종 쓰나미와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공장식 축산에 사용하기 위해 콩과 옥수수를 유전자조작으로 더 강하게 키우게 되고 가축뿐만 아니라 사람도 먹게 됩니다. 외식때 편하게 선택하게 되는 아이들 돈까스에 곁들여 나오는 옥수수가 대부분 그것이죠.

현미채식은 이 모든 것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대책입니다. 건강? 그것은 기본이죠. 우리가 육식보다 채식을 조금 더 선택한다면 공장식축산대신 유기농업이 발달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이산화탄소배출의 총 90%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고 신종플루같은 각종 변형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현미채식이란 무엇일까요?

현미채식이란 현미밥 또는 현미잡곡밥과 야채채소를 골고루 먹는 식이를 지칭합니다. 외국에서는 그냥 채식이라고 하죠. 외국과 한국은 문화랑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채식’보다는 ‘현미채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다 합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상식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몸에 필요한 것을 즐겨먹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적게 먹어야 합니다. 우리 몸에 주로 필요한 것은 현미채식입니다. 즉 곡식과 채소와 과일입니다. 이 세 가지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건강은 보장됩니다. 육식에는 사람의 몸에 필요하지 않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고, 몸에 이로운 필수성분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미채식이란 왕겨만 벗겨낸 도정이 안된 현미쌀과 다양한 식물의 씨앗, 잎, 줄기, 뿌리, 과일 등을 골고루 먹는 식습관입니다. 쌀, 밀, 보리, 조, 수수 등 곡류와 여러 종류의 콩, 깨, 들깨 등 기름이 나는 것들, 감자와 고구마 종류, 땅콩, 잣,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 잎채소, 뿌리채소, 열매채소, 다양한 종류의 과일이 모두 현미채식에 속합니다. 현미채식 습관은 많은 병을 예방시켜줄 뿐만 아니라 앓던 병을 낫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식단을 조금씩 현미채식으로 바꾸어 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