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황금알' 항암 치료에 한방의 효과를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7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한방에 암 치료, 효과 있다 VS 없다’로 열띤 설전을 버렸다.

국립암센터에 재직 중인 전문의 명승권은 앞서 한의사 김달래가 암 치료에 한방이 효과가 있다고 제시한 논문을 언급하며 “제대로 무작위 표본 선정을 통해 비교한 임상실험이라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명승권은 “그러나 단순히 몇 가지 경험 위주의 사례만으로는 한방의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의사 정채빈이 인용한 ‘옻나무 추출물을 항암제로 사용한 경우’에 대해서도 “효과 있다는 주장은 억지 주장”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지켜보던 한의사 배한호는 “체계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국립암센터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국회에서도 한방진료부 설치를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한호는 “의학과 한방의 장단점을 협진 연구로 보완해 나가면 장점만 살린 치료법이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명승권은 “한의학에서 주장하는 치료 중 이론적으로 그럴듯하면서 가능성 있는 부분을 선별해서 임상 실험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미 미국 보완대체요법센터에서 진행한 수백편의 연구 논문을 살펴보면 제대로 효과가 나타난 게 없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