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황금알' 침의 효과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30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한방(韓方)에 미치다'를 주제로 현직 한의사와 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이날 배한호 한의사는 “침으로 반신불수를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한호는 ”제한적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한 반신불수를 말한다“며 중국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290명을 대상으로 한 뇌졸중 연구에서는 현대 의학과 침 치료를 함께 한 집단과 현대 의학만 받은 집단으로 각 144명, 143명으로 나눠 재발과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이때 침 치료를 함께 한 집단은 재발 환자 수가 144명 중 6명이었던 반면 대조군은 143명중 34명이었다. 또 신경학적손상 평가 결과에서도 치료 2주까지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치료 4주 후 침 치료 집단에서 호전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들은 김난희 한의사는 풍을 맞아 제대로 걷지 못했던 83세 여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침의 효과를 지지 했다.

하지만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대전제가 반신불수를 고칠 수 있다 인데 보면 재발률 감소, 뇌혈류 개선, 후유증 감소이다. 반신불수 고쳤다는 내용은 없다”며 “개선의 도움이 된다까지는 말할 수 있지만 고친다는 너무 앞서 나간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