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치료 맹신하는 경향 있어…"

[TV리포트=황소영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한방치료에 대한 이유 있는 열혈 전파에 나섰다.

최근 진행된 MBN '황금알' 113회 녹화에는 '한방(韓方)에 미치다'라는 주제로 현직 한의사들과 의사 등 전문가 고수들이 출연, 침, 뜸, 부항 등 다양한 한방 치료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 안선영은 한방 치료로 극적인 효과를 봤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MC 손범수가 연예인 패널들에게 한의학의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안선영이 "대학 시절 졸업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무대에서 떨어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 갔더니 6개월 간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열심히 준비했던 졸업 공연을 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안선영은 "(공연을 포기할 수 없어서) 물어 물어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분께 침을 맞았는데 사혈 치료 몇 번과 침 치료 세 번 만에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게 됐다"고 한방 치료로 단 시간 내에 다친 발목이 감쪽같이 완치됐던 일을 회상했다. 그때부터 한방 치료의 탁월한 효과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가지게 됐다는 것.

그런가 하면 안구 건조증, 심한 눈의 피로 등 눈 관련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한방적인 방법이 제시돼 현장에 있던 출연진들의 격한 환영을 얻었다. 의,한방 협진의 나도균이 "한방 안약도 있다"는 다소 생소한 의견을 펼쳐 '황금알' 패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던 터. 나도균 고수는 한방 안약으로 '황련 감초탕'을 꼽으며 눈의 혈류, 점막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또 다른 한방 상식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황금알' 제작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방 의학의 새로운 사실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볼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침, 뜸, 부항 등 여러 한방 치료법들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고수들의 서로 다른 주장과 근거를 들으면서 좀 더 폭넓게 한의학에 대해 접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3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