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인심방 체조하면 장수한다” 한의사 배한호

“조선시대 최고의 성리학자인 퇴계 이황은 70세까지 살며 장수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태어난 지 일곱 달 만에 아버지가 죽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습니다. 두 번의 결혼을 했지만 모두 사별했고, 을사사화 때 탄핵을 받기도 했습니다. 벼슬길도 수십 차례 오르내리며 가정과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달고 살았던 인물로 유명합니다. 당시 양민을 포함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30세 정도임을 고려하면 퇴계 이황은 백수를 누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퇴계 이황의 장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활인심방’입니다.”

⇢ ‘전신심신체조’ 활인심방은 상하체의 기를 원활하고 마음까지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이황은 매일 30~40분씩 활인심방을 하면서 몸은 물론 마음까지 다스렸기에 장수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배한호 한의사의 말.

“삐뚤어진 몸 때문에 아프다” 통합의학과 교수 서재걸

“‘척추가 바로 선 사람은 건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척추가 휘면 척추에 기대어 있는 갈비뼈가 틀어지고 가슴이 좁아져, 가슴 안에 있는 모든 장기들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혈압, 당뇨, 소화기능 저하, 장 기능 불능, 간 기능 저하, 호흡곤란 등 온갖 병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척추뿐만 아니라 어깨와 골반이 틀어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분들은 서 있을 때 본인도 모르게 한쪽 발에 몸무게를 집중하여 실어 짝 다리를 짚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렇게 서면 내장이 꼬여서 각종 질병이 생길 수 있고, 몸이 가볍지 않고 항상 피로한 상태가 유지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척추가 휘면 장기가 꼬여 각종 병을 유발할 수 있다. 혹시 이유 없이 몸이 아프다면 약을 먹기보다 혹시 내 몸이 삐뚤어진 건 아닌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다는 것이 서재걸 교수의 이야기. Tip 활인심방 체조법

① 눈을 감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②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고 이 부딪치기(36회)

③ 양손으로 귀를 막고 귀 뒤를 자극하기(24회) ④ 혀를 저어 침 삼키기

⑤ 양 손바닥을 비비기 → 허리 뒤쪽과 배꼽 문지르기

⑥ 한 손은 허리, 다른 손은 어깨 위로 올리기 → 두 손을 깍지 끼기

⑦ 발목 돌리고 잡아당기기 + 일어서서 다리를 굽히고 팔 다리를 뻗기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