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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칼럼-봄철만 되면 두피를 괴롭히는 황사
2007.06.11 다움 2164
 
봄철만 되면 두피를 괴롭히는 황사

탈모를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탈모환자의 진정한 고통을 잘 알지 못한다.

봄철의 황사는 비염이나 천식환자에게만 위험요소가 아니라
탈모환자에게도 치명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에는 석영, 카드뮴, 납, 구리,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대기의 먼지량이 4배 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작은 흙먼지가 두피의 모공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두피염증, 가려움증,
발적, 탈모 등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탈모환자들은 이때 두피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샴푸를 해서 두피 쪽에 쌓인 황사가 모공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심한 황사가 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산업화가 급진전되면서
황사 속에는 더 많은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고 해 우리를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다.

황사를 대비한 두피건강법을 몇가지를 말씀드리자면, 황사가 일어난 날,
귀가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줘야 한다.

이때 샴푸 후 녹차나 한방차를 이용해 린스를 해주면 더욱 좋다.

녹차에는 모공을 조여주는 타닌산과 세정력이 강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
비듬이 적게 발생하도록 작용하며 카데킨 성분의 살균작용 및 샴푸와 린스의
독성을 제거해 주므로 두피건강을 지켜준다.

또 녹차는 피부 진정 효과와 재생 효과가 뛰어나고 녹차의 비타민D 성분으로 인해
모발이 윤기 있고 부드러워져 두피에 비듬 발행을 억제 시킨다.

무엇보다도 가장 손쉽게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물과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하루에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과일과 야채에는 필수 영양소가 가득 함유돼 있어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 C, E 등이
들어있어 유해환경에 의한 두피·피부손상 및 면역력 저하를 예방한다.

부지런해야 두피건강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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