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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칼럼-밥을 많이 먹으면 건강해진다??
2007.08.11 다움 2526
 
한국인의 전통 식사는 현미쌀에 보리, 조 등을 섞어 밥을 지은 것을 주식으로 하고, 콩으로 담근 장, 온갖 재료로 만든 국, 채소와 김치 같은 절임음식, 육류, 어패류와 채소로 만든 구이와 나물을 부식으로 먹는 식단으로 되어있다.
즉 탄수화물 식품(쌀, 잡곡)을 주식으로 하고 단백질(어패류, 육류), 비타민과 무기질(채소, 과실류), 지방(각종 식물성 기름, 견과류)을 부식으로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채소, 과실류와 육류, 해조류가 잘 어우러진 균형잡힌 식생활은 건강유지와 만성질환 예방에 훌륭한 식단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식생활에 서구 먹거리가 들어오면서 그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3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총 에너지 섭취량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동물성 지방 섭취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에서 라면, 햄버거, 피자, 빵 같은 패스트푸드 섭취가 급증하고, 청량음료 등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들은 열량만 있고, 그 밖의 다른 중요 영양소는 별로 없어 심각한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고 어린이, 청소년 비만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식사패턴의 변화로 비만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각종 생활습관병(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등)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 우리 전통 한식 식사를 하던 때에는 비만을 비롯한 생활습관병이 거의 없었던 바, 이러한 질병의 증가는 서구식식생활에 따른 부작용으로 최근 이를 식원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올바르지 못한 먹거리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애기다.
필자의 한의원을 비롯한 7군데의 다움한의원에서 당뇨. 고혈압, 비만, 탈모, 고지혈증 등 성인병환자들을 대상으로 현미잡곡밥, 유기농채소류, 해조류, 연근채류 등으로 구성된 식사대용식(제품명, 내 몸에 맞는 정식)을 제공하여 한약치료와 병행한 결과 한약만으로 치료할 때 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가 나타났다. 건강한 먹거리가 치료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전통 식사인 한식은 탄수화물 음식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지방이 잘 조화된 식단으로 여러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쌀은 한반도의 자연환경에 가장 적합한 음식이며 독특한 맛과 뛰어난 영양을 가진 식품이므로 우리의 주식으로서 적합하다. 좋은 쌀로 만든 현미잡곡밥으로 식단을 개혁하게 되면 질병의 카테고리를 쉽게 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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