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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칼럼-여러 유형의 탈모 예방, 치료법은?
2007.08.11 다움 2661
 


머리털은 ‘발생-성장-퇴화-탈모’의 주기를 3~5년 단위로 반복한다. 따라서 탈모기일 때 머리카락이 하루 50~100개 빠지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태어날 때의 머리카락 수는 10만개 안팎이지만, 30대 문턱을 넘어서면 이중 절반 정도가 빠진다. 나이가 들면 피부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잡히듯, 머리카락도 노화 현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탈모의 유형은 스트레스성 탈모, 원형탈모, C자형 탈모·유전형 탈모·남성탈모, 출산탈모·다이어트형 탈모·여성탈모 등 매우 다양하다.
겉으로 보여지는 탈모 환자들의 전형적인 유형은 앞이마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탈모 영역이 머리 뒷부분으로 확대되면서 넓은 이마를 갖게 되는 C자형(혹은 U자형) 대머리다. 만일 이마 양옆의 머리카락만 빠진다면 정면에서 볼 때 M자형 헤어라인을 갖게 된다.
여성의 경우는 이마의 모발선이 비교적 잘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근의 머리숱이 옅어지는 특징을 보이는 O자형 탈모가 많다.
이외에 부분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빠지는 원형 탈모증이 있다. 원형 탈모증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사라지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원형 탈모반이 2개 이상 나타나거나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졌을 때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탈모증 치료법은 대개 침구치료, 효소한약치료, 산소치료, 약침치료, 식사대용식 등이 있다. 침구치료란, 손발에 침이나 뜸으로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것이고, 효소한약치료란, 일반한약이 아닌 효소(엔자임)한약을 위주로 처방하여 약 달이는 과정에서부터 엔자임을 강화한 한약을 이용하여 체내의 에너지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고, 산소치료는 모발이나 모근에 양질의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며, 약침치료는 두피에 한약추출물인 약침을 전통수기법에 따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식사대용식은 양질의 미네랄 비타민을 자연스럽게 공급하기위한 현미잡곡밥에 채소류, 연근채류, 해조류를 가미한 진공동결 건조방식으로 만든 식품이다.
그렇다면 탈모여부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하루에 빠지는 모발 수가 100개가 넘는다면 그것은 '병적인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빠진 머리카락을 일일이 헤아려볼 수는 없는 노릇. 이때는 머리털을 가볍게 당겨보는 검사를 해보자. 즉 8~10개의 머리카락을 한데 모은 뒤 잡아당겼을 때 1~2개 빠지면 정상이다. 하지만 4~6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규칙적으로 관리하고, 식사도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면서 콩, 해조류, 야채류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업무적으로 인간관계적으로 생기는 마찰과 갈등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울화)가 있다면 화를 풀어내어 화가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거나, 지속적인 운동을 하거나,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자존감을 갖는 것이 화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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