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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칼럼-“원장님 혹시 한약에 인슐린 넣었어요??”
2007.08.11 다움 2671
 
며칠 전, 김모(40대) 당뇨환자분이 오셨다. 필자의 한의원 당뇨치료는 한달에 한번 내원하여 간단한 검사 후 한달분의 효소한약과 당뇨용 식사대용식을 처방받는 방식이다. 몇 년째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양한 민간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노력해 오셨던 김모환자 분은 별다른 성과를 못 거두시다가 다른 분의 소개로 한의원에 한 달 전 내원, 한달분의 처방을 받으셨고 그날이 오시기로 한 예약일이었다.
필자가 원장실로 들어오시는 환자분께 웃으며 “한 달간 별일 없으셨어요” 라고 묻자. 환자분은 인상이 굳은 체 작심하신 듯 불쑥 물어오셨다.
“원장님! 혹시 한약에 인슐린 넣으셨어요??”
“예???”
뜬금없이 물어오는 환자분의 말투에는 강한 불신이 깔려있었고, 자주 받는 질문이지만 이분처럼 다짜고짜 묻는 경우는 드물어 순간 필자는 당황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물어보시나요?” 필자는 예상은 하면서도 혹시나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아니 2-3년간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는 것도 나름대로 조절했었는데 그때는 꿈쩍도 하지않던 당수치가 한약이랑 식사대용식 먹고는 확 내려갔어요!!”
“한약에 인슐린을 넣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나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열쇠는 효소다. 엔자임이라 불리는. 효소가 세포의 문을 열어, 대사되지 않고 혈중에 떠도는 당분을 세포속에 집어넣고 에너지화해서 소모하게 한다. 또한 한국형당뇨의 특징인 마른 당뇨는 한방으로 볼 때 비수인(비장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체질형)에 해당되며 이 체질형의 사람은 효소소모가 다른 사람에 비해 높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섭취부족으로 체내에 공급되는 효소의 양이 적어지게 되면 결국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당뇨용 식사대용식은 현미잡곡밥에 좋은 채소류, 연근채류, 해조류, 효소, 효모로 이루어진 동양인에 맞는 건강식단이다.
여기에다가 효소한약(X-DM)은 효소를 강화한 특수 한약이다.
따라서 비수인 당뇨의 경우 짧은 시간에 우수한 효과를 거두게 된다. 물론 모든 당뇨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체질형과 병정에 따라 치료기간과 효율은 달라지게 된다. 길게는 3년 넘게 관리해야 치료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도 많다.
당뇨는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으로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 관건은 본인의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경험 많은 좋은 파트너의 지속적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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