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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칼럼-당뇨병 치료제 장기 복용시, 심장마비와 심부전 위험 높아짐
2007.11.13 다움 2644
 
당뇨병 치료제 장기 복용시, 심장마비와 심부전 위험 높아짐
얼마 전 신문지상에 당뇨환자용 양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대서특필되었다.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를 장기 복용한 환자들은 심장마비와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또 다시 발표돼 이 약물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4개의 연구과제에 참가한 1만4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42% 높아지고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두 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아반디아는 다국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성인형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320억∼35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더군다나 놀라운 사실은 그 부작용의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미국내 아반디아 복용인구가 약 350만명인 것을 고려할 때 아반디아 장기 복용 때문에 발생한 심장마비는 연간 4000건에 이르며 심부전의 경우 9000건에 이를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매년 아반디아를 복용하는 환자 220명 가운데 1명꼴로 이 약물로 인한 심장마비가 일어나며 30명중 1명꼴로 아반디아에 의한 심부전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아반디아는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당뇨처방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는 이에 대한 부작용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좋은 약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얼마 전에도 감기약에 들어있는 성분중의 하나가 뇌졸중을 유발한다고 해서 전국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이번엔 당뇨약인 아반디아가 멀쩡한 심장을 병들게 해서 심장마비로 사람을 사망케 한다는 것이다. 평생 당뇨약을 복용해야하는 환자입장에서는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당뇨용 치료양약이 요즘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사악한 무리들이 만든 독약(왕과나, 태왕사신기 등)’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양약은 그 효과가 신속하지만 반대로 폐해 또한 신속하고 광범위한 경우가 종종 있다.
당뇨를 비롯한 모든 질병은 인체의 작은 부조화로부터 출발한다. 늘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고 먹거리부터 점차 고쳐나가는 실천을 한다면 약물과용으로 인한 2차적인 폐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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