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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칼럼_한의원에서 탈모치료하기
2009.07.02 다움 2656
 
한의원에서 탈모치료하기

올해초부터 시작하더니 갈수록 심하게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는 대기업 사원 김모(여, 32세)씨. 필자의 한의원에 진단을 위해 내원했을때는 이미 탈모중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정수리쪽이 허옇게 들어나있었고 전체적으로 모발빈도수가 많이 떨어져있었다. 사무직인 그녀는 책상에 앉아서 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지나가던 직원들이 김씨의 정수리를 보고서는 돌아가면서 걱정스러운 한마디씩을 쏟아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녀는 본인의 탈모보다 사람들의 그런 뭇시선과 관심이 더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이제 3개월이 지나 증상완만기 및 모발회복기에 들어선 그녀는 한방탈모치료를 받으면서 빠지는 모발수가 줄고, 전체적으로 모발이 굵어지게 되어서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몸이 가뿐해지고 소화도 잘되고 생리도 규칙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방에선 탈모치료를 위해 탈모의 원인이 되는 전신상태개선을 통해 근본치료로 접근한다.
탈모 한의원의 탈모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전신문제를 해결하는 '전신 치료'와 직접적으로 탈모가 진행중인 '모발․두피 치료'가 그것이다. 전신치료는 오장육부의 허실을 살펴 탈모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이고, 모발․두피치료는 탈모케어, 두피관리법등 두피-모발에 대한 치료다.
탈모한의원이 탈모피부과와 비교하여 탈모치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탈모의 원인을 두피와 모발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인체 오장육부의 허약과 균형의 문제, 즉 전신의 문제로 바라본다는데 있다. 상열하한증으로 진단 받은 김씨의 경우도 증상의 특성상 상열감, 안면홍조, 손발의 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했었는데, 상초의 열을 치료하고 상열감등을 내려주면서 안면홍조 상열감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탈모증상의 개선까지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었다.
최근들어 유전형 탈모, 원형탈모, 여성형탈모 등 모든 탈모유형에서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진행이 빨라지면서 증상이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20∼30대가 중심인 것이 이를 설명한다.
원인은 과거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환경, 공해 등 오염된 환경, 인스턴트식품의 과다한 섭취, 수입산소맥분(밀가루음식) 등이다. 체격적으로는 월등하나 체력적으로 부족한 상태가 탈모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탈모의 근본원인이 되는 전신의 불균형을 치료함과 동시에 두피․모발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탈모의 근원적 해결책이다.
한방탈모치료는 체질및증상에 따라 탈모의 원인을 분석하여 한약을 처방하고, 두피약침요법, 사혈요법, 식이요법 등과 그리고 지속적인 상담으로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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