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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칼럼_검고 건강한 모발은 건강의 척도
2009.10.14 다움 2531
 
검고 건강한 모발은 건강의 척도

미인의 기준으로 삼는 삼흑(三黑)중에 머리칼이 검어야 한다는 것이 있다.

자세히 머리를 관찰해보면 염색을 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각각의 모발 색깔과 윤택의 정도는 다 다름을 알 수 있다.

검고 누렇고 하얗고 윤택하거나 건조해 부러지고 빠지기도 한다.

요즘 머리손질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이 있어 모발관리를 잘 받고있는 듯하나 한의학에서 보는 다음 같은 점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한의학에서는 모발을 혈액의 나머지(혈지여·血之餘)라 하여 정혈의 외적표현으로 삼는다.

혈이 풍성하면 모발이 윤택하고 혈이 쇠약하면 모발이 쇠하며 혈에 열이 있으면 누렇게 되고 혈이 소모가 심하면 하얗게 된다는 것이다.

주흥사가 양무제의 명령으로 하룻밤에 천자문을 짓고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와 같이 모발은 인체 내부 정혈의 상황을 나타내주는 한부분인 것이다.

탈모에 있어서도 그 내부 원인을 알아보면 첫째 중병을 앓거나 출산한 뒤 영양이 나쁜 사람에게 생기고, 둘째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생기고, 셋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혈열이 생겨서, 넷째 풍사 습열이 침습하여 생긴 피부병으로 인하여, 다섯째 신허 혈허 어혈 등에 의한 경우가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침과 사물탕 육미지황탕 팔물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시호가용골모려탕 방풍통성산등의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모든 병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의 과도한 정신적 긴장과 부적절한 식생활도 탈모의 원인이 됨을 생각하고 중용의 덕목을 생각해 경계로 삼아야겠다.

도가에서 평소 빗질을 자주하는 것이 눈을 밝게하고 풍사를 물리치는 좋은 양생법으로 권하고 있는 것도 새겨불만한 일이다.
내일신문칼럼_탈모 가능성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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