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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초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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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울릉도에서 찍은 꿀풀과의 배초향 개화기 모습입니다.
곽향의 기원식물은 우리나라에서는 꿀풀과의 배초향을 쓰고, 중국에서는 광곽향을 써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많이 심어 기르는 배초향은, 살아있을 때의 향이 박하나 향유에 못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강합니다.
밀수로 들어온 광곽향의 향은 깊은 맛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수입해서 들어온 광곽향은 그 향이 거의 죽어 있었습니다.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채취한 배초향은 그 향이 매우 강렬합니다. 하지만 유통과정을 거친 배초향은 신선한 풀내음 이상의 향을 맡기 어려웠습니다.
어차피 밀수 광곽향을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수입 광곽향이 향이 거의 죽어 있고 들여오는 과정에서 약재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이 되어 들어온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차라리 배초향을 쓰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물론, 심어 기르는 곳이 많기 때문에 직접 구해서 말려 쓰는 것이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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