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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지구엽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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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곽의 기원식물은 매자나무과의 삼지구엽초입니다.
삼지구엽초는 강원도나 경기 이북의 산에 주로 자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충청도 인근에도 자생지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분명 자생하지만, 그 자원이 그리 풍부한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삼지구엽초가 예전에는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풀린 상태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절대 아닙니다. 눈에 띄었다 하면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사람들 때문이지요.
자연산 음양곽 약재에 대해서 한마디...
어느 정도 큰 산에 보면 산 밑자락에서 약재를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음양곽의 경우, 경험있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가짜와 진짜의 비율이 약 4:1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즉, 10에 7-8은 가짜 음양곽을 팔고 있는 셈이 되지요.
가짜 음양곽의 정체는 대부분이 미나리아재비과의 '산꿩의다리'입니다. 그 녀석도 줄기와 잎 달리는 모양새가 3지 9엽 이거든요. 그러니 전문성을 띄지 않는 사람들이 그 식물을 삼지구엽초로 착각하게 될 수 있는거겠죠.
설령 진짜 음양곽을 팔고 있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것이 진짜 그곳에서 자생하는 것인지, 약재상 같은 곳에서 들여와 이윤을 남겨 파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겠죠.
삼지구엽초는 유사 동속근연식물이 없습니다. 따라서 꿩의다리류(약명 : 마미연, 시과당송초)를 음양곽으로 사용하는 건 명백히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꿩의다리류에 잘 알려지지 않는 기가막힌 효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자연산 음양곽으로 써서는 안되겠죠.
삼지구엽초를 구분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인근 3장의 잎 중에서, 가운데 잎은 대칭성이며 양 사이드의 잎은 바깥쪽 절반부분이 안쪽 절반부분보다 길고 큽니다. 거치도 굉장히 날카롭습니다.
삼지구엽초가 자연산이라고 해도 그 기본적인 잎과 줄기의 특징은 재배한 것과 같습니다. 삼지구엽초의 잎을 제대로 익혀두어야만, 자연산으로 둔갑한 '산꿩의다리'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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